하동명소: 지리산 청학동/배달민족성전 [삼성궁]

한 달에 한 번꼴로 국내 여행을 하는데, 5월 여행지는 하동이었다. 하동 여행은 처음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삼성궁을 찾았다.

삼성궁은 예절교육으로 유명한 청학동에 위치해 있었다.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한 번 온 적이 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방 안으로 날아오는 큰 나방뿐이다.

‘어떻게 이렇게 깊은 곳에 있지?’라는 생각이 드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이 오지에 관광객이 많아 놀라울 따름이었다.

배달성전 삼성궁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 2

배달성전 삼성궁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 2

입구에 가니 매표소가 있었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놀랐지만 막상 둘러보고 나오니 7,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가격이었다.

등산 배낭을 메고 갈 수 없다니…?! 주의사항 내용이 심상치 않았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설레기 시작했다.

입구에서 폭포가 보였다.시원하게 내리는 폭포가 아름다웠다.오르며 총 3,4개의 폭포를 구경했다.

삼성궁에 오기 전 특별한 사전 검색 없이 방문했기 때문에 조금만 걸으면 바로 삼성궁이 나타날 거라고 생각했다. 더구나 입구에서 보이는 작은 표지판과 돌로 쌓은 신비로운 풍경 덕분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삼성궁은 고조선 시대에 천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성지를 현대에 복원한 곳으로 예로부터 신성한 공간이라고 한다.

삼성궁에 가는 내내 아름다운 풍경이 많아 천천히 구경하며 걸었다.자연물인 돌을 활용하여 벽이나 탑을 만들어 놓아 신비로움이 배가되었다.자연물인 돌을 활용하여 벽이나 탑을 만들어 놓아 신비로움이 배가되었다.이런 길을 따라 꾸준히 오르다 보면 SNS에서 ‘삼성궁’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하늘과 물이 만나 에메랄드빛 거울을 만들어내는 곳호수 앞에 큰 돌이 놓여 있어 어떤 돌이든 앉기만 해도 포토존이 되었다.삼성궁을 소개합니다개인적으로 뒤에 우뚝 솟은 나무가 마음에 들고 나무와 내가 가운데 있는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저 나무 밑에서 시간을 보내니 진짜 신선이 된 것 같아.이동 중 내 신발에 앉은 잠자리가 신기해서 한 컷! 백의민족 성전이라 잠자리도 흰색이 좋았나?조금 더 올라가 포토존이었던 곳을 바라보니 이런 풍경이었다.위에서 보면 특별히 높지 않은 돌담이지만 실제로 보면 사람의 키를 훌쩍 넘을 정도로 높은 돌담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가본 적은 없는데 마추픽추 같기도 하고?위에서 보면 특별히 높지 않은 돌담이지만 실제로 보면 사람의 키를 훌쩍 넘을 정도로 높은 돌담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가본 적은 없는데 마추픽추 같기도 하고?계속 삼성궁을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이 이어지자 ‘도대체 어디가 삼성궁일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동안 걸으면서 보기만 해도 충분히 신비롭고 아름다웠지만 삼성궁은 얼마나 멋진지 궁금해서 계속 걸었다.돌담에는 일정 간격으로 창문이 있었고, 그 창문마다 각기 다르게 생긴 돌들이 침입자를 확인하도록 올려져 있었다. 웃고 있는 얼굴, 입술이 유난히 두꺼운 얼굴, 눈 큰 얼굴 등 외형이 다양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이곳을 넘어서자 정말 삼성궁에 다다랐다.아래를 내려다보는 멋진 풍경에 놀랐다.삼성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중고교생 시절 배운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새겼다. 그리고 깨끗하게 이어지는 능선과 아름다운 물, 시원한 공기 등을 직접 느끼며 좋은 장소의 기운을 받았다.왼쪽으로 가면 단군 등을 모시는 사당이 있었다.사당으로 가는 길에 다람쥐도 만났다. 초등학생 때 이후 처음 보는 거라 너무 기뻤다. 삼성궁에서는 한두 마리가 아니라 신기했다. 다람쥐도 살기 좋은 곳인가봐.사당으로 가는 길에 다람쥐도 만났다. 초등학생 때 이후 처음 보는 거라 너무 기뻤다. 삼성궁에서는 한두 마리가 아니라 신기했다. 다람쥐도 살기 좋은 곳인가봐.사당까지 구경을 마치고 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입구에서 꽤 오래 걸어왔기 때문에 왔던 길을 돌아가야 다시 입구가 나올까 걱정했는데 표지판을 따라 걷기만 해도 다시 입구가 나왔다.이 길을 내려가자 자연스럽게 기념품 가게로 이어졌다.지리산답게 나무를 포함한 자연물로 제작한 기념품이 많았다. 순간 현혹돼 살까 했지만 기념품은 쓰레기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아 구경만 했다.기념품 가게를 나오자 음식을 판매하는 술집이 나왔다. 나는 밥이 먹고 싶어서 여기서 안 먹고 가게에 갔는데 생각보다 먹는 관광객이 많았어. 아무래도 파전 냄새를 참을 수 없어서 그런 것 같아.글 도입에도 썼지만 입장료 7,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멋진 명소였다. 기대 없이 방문해 오히려 만족도가 높을 수 있지만 SNS 포토존도 좋았고,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 한반도 정기가 담긴 곳을 탐방하는 것도 의미가 있었다.하동의 주요 관광지와 떨어져 있어 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오지 않았다면 쓸쓸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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