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물에는 약간 스포가 있어요 연말이 다가오자 뭔가 기분이 싱숭생숭했어요. 벌써 2023년이 끝나는구나.. 나이를 먹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을 보고 싶었다. 그러다 지인이 예전에 추천해줬던 한국 코미디 영화 하나가 생각나 고민 없이 감상을 시작했다. 1. 영화 속 수상한 그녀에 대한 정보개봉 등급 러닝타임 2014.01.22.15세 관람가 124분 장르 국가 관객수 코미디, 드라마 대한민국 866만명 감상하게 된 작품은 한국 판타지 영화 수상한 그녀다. 2014년 개봉한 작품으로 마이파더, 도가니, 남한산성, 오징어 게임을 제작한 황동혁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감독뿐 아니라 출연진도 화려하다.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배우들과 함께 조연에도 김현숙, 김슬기 같은 분들이 나와 연기력에 대한 이슈는 없었다. 심지어 특별출연도 장광, 김수현 배우들이 나오자 이야기를 다 했다. 2. 수상한 그녀의 줄거리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머니 오말순은 어느 날 한 사건으로 인해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에 보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안절부절못하는 마음에 방황하던 중 청춘사진관에 들어가 치장한 뒤 영정사진을 찍었지만 주름진 할머니에서 팽팽한 20대로 몸이 돌아왔다!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20대의 그녀. 스무 살의 오드리가 되어 빛나는 전성기를 만끽한다.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상상해 본 이야기. 내가 젊어진다면? 학창시절로 돌아가면? 이런 상상이 실제로 전개된 얘기다. 그래서 더욱 관객들에게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게 만든 것 같다. 3. 현실과 환상을 적절히 섞다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힘겹게 아들을 키운 오말순. 그녀는 힘든 세월을 극복하기 위해 강한 남자가 되었다. 욕쟁이가 됐어. 현실에서 볼 수 있는 할머니. 정말 만나고 싶지 않은 시어머니. 바로 그런 모습이었다.당연히 며느리는 고생할 수밖에 없다.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지병인 심장병도 심해져 결국 쓰러지고 만다. 저런 시어머니 밑에 있으면.. 병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나문희 배우의 연기는 현실 그 자체였다고 생각한다.그런 여러 사건들로 인해 가족들은 오말순의 양로원행을 생각하게 되고, 말순은 여러 감정들로 인해 방황하게 된다.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죄가 아닌데. 본인을 제대로 꾸미지도 못할 만큼 현실을 열심히 살아왔을 뿐인데. 그러나 젊은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이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다.이런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현실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한국 판타지 영화의 힘이 드러난다. 70대 할머니가 20대 아가씨로 변신해버리는 마법. 상상했던 만큼의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나자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4. 코미디를 아는 제작자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제작자는 코미디라는 장르를 확실히 아는 사람 같았다.억지론 웃음이 아니라 웃음이 폭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준다.오·말순 우상(?)인 오드리·헵번의 이름에서 “오·두리”이라는 이름을 딴 것이다.오도우리의 할머니 같은 말과 행동.할아버지 박 씨와의 케미.할머니와 손자의 묘한 관계.캐스팅하다 경찰에 연행되는 PD, 할머니도 잘생긴 것은 약한 상황.전설의 가수 유·세윤.마지막으로 박 씨가 김 수현 배우가 되는 상황 등..생각나는 것들만 나열했는데 정말 많다. 필자도 보는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면서 봤다. 한국 코미디 영화의 힘이 느껴진 수상한 그녀. 특별 출연자들까지 아주 적절하게 사용해 웃음을 터트려줬다. 5. 노래는 마음을 흔들지 않으면작품은 즐거움만 주지 않았다. 중간중간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특히 수상한 그의 노래는 그것을 극대화시키는 장치가 됐다. 빗물, 흰나비, 다시 나성에 가면.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는 흰나비다.오두리가 아닌 오말순의 역사를 떠올리며 노래하는 이 장면은 내 마음을 흔들었다.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이 얼마나 그리울까, 아이를 홀로 키우면서 말라버린 청춘. 하지만 꽃잎은 원래 시들기 마련이다, 슬퍼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 담담함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코미디 영화는 원래 어렵다. 사람을 웃기는 것이 가장 어려운 법. 그것을 가능하게 한 가장 큰 기둥은 박인환, 나문희 배우들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힘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여유가 생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양, 이들의 삶의 짬밥은 연기에 모두 녹아 있었다.특히 박인환 배우는 심은경 배우와의 환상 호흡을 보여주며 투혼을 발휘한다. 더불어 심은경 배우의 연기 또한 재미를 만들어냈고,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보여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다.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중간중간 그리고 후반부에 힘을 실어주신 성동일 배우님. 어떤 역할을 맡든 그에 걸맞은 소화력을 보여준다. 정말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다.다른 의미에서 웃음을 자아낸 사람도 있었다. 수상한 그녀의 이진욱 배우는 그저 빛이었다. 참 잘생겼어!。 연기도 잘하는데 그 연기를 외모가 먹어치운다. 그냥 얼굴밖에 안 보여. 참고로 나는 남자다. 그럼에도 배우 이진욱 씨의 미모에 일순간 넋이 나갔다. 소문에 따르면 극장에서 배우가 나오는 순간 탄성이 나왔다고 한다. 그것도 당연한 일이었다.굉장히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가장 아쉬웠던 손자의 반지하. 서먹서먹한 말투가 거슬린 한 사람.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텐션을 올려줬는데 그걸 바닥에 떨어뜨린 것 같다. 이미지적으로는 잘어울렸지만..어떨까.. 어쨌든 한 명을 제외하고는 크게 구멍이 없어서 이 작품을 더 좋게 본 게 아닌가 싶다. 7. 끝으로 하고..한국 판타지 영화의 수상자인 그녀. 줄거리부터 결말, 노래, 연기력까지 모두 조합이 잘 된 작품이 아닌가 싶다. 가볍게 볼 수 있고, 재미있고, 잔잔한 감동까지 있는 이 작품을 본 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좋은 작품의 끝은 언제나 행복이다.수상한 그녀 감독 황동혁 출연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황정민, 김슬기, 진영하 연주 공개 2014.01.22.개인적인 별점수 ★★★★★ <한국 코미디 영화 재미있기를 원한다면!>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의 줄거리와 스포일러, 외로움이 불러온 이야기, 코로나를 핑계로 문화생활을 하지 않았습니다. 꼭 영화관에 가는 것은 아니더라도, 분명 집에서 충분히 할 수 있을거야… blog.naver.com#수상한그녀 #수상한그녀의노래 #심은경 #한국판타지영화 #나문희 #박인환 #이진욱 #한국코미디영화 #영화수상한그녀